[한포진 이야기2.] 발바닥 한포진 한약 부작용과 보습제 추천

 

안녕하세요 우사미입니다 :)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진것 같아요. 낮엔 아직 덥긴한데.. 아침 저녁으로는 완전 초겨울 같은 날씨!

오늘도 출근하는데 입김이 나오더라구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지난번에 작성했던 첫번째 한포진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두번째로 한포진 한약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엄청나게 우울했던 시기를 지나고 결국에는 안되겠다 싶어서 한의원에서 치료와 동시에

약을 먹기로 결심했답니다. 한의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나서 약을 처방받았고, 한약이 집에 도착함과 동시에 복용을

시작했는데 한 이틀째되었을 때,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이 화상입은 사람마냥 벌겋게 달아오르고

엄청 땡땡하게 부었더라구요. 엄마가 제 얼굴을 보자마자 얼굴 왜그러냐고 하실정도로? 그냥 자고 일어난 직후라 얼굴이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별거 아닐거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하루종일 얼굴이 계속 그 지경이고, 얼굴을 만져보면

심지어 열때문에 너무 뜨겁기까지 하더라구요. 

 

한의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냥 처음 먹는거니깐 몸이 적응하느라 그런거일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고

저도 그럴 수 있겠다 싶어서 며칠 더 먹었어어요. 그랬더니 정말 얼굴이 돌아올 생각도 안하고 피부는 제 원래 피부 위에 한 겹 막이 씌워진거마냥 화장도 아예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한약 복용을 급하게 중단했어요ㅠ_ㅠ 더 일찍 멈출걸...

 

한약 복용을 중단하면 얼굴이 금방 돌아올 줄 알았는데, 정말 몇 주 동안 얼굴은 돌아올 생각도 없이

계속 부어있고, 벌겋게 익어있고, 화장은 안먹어서 총체적 난국이었답니다. 심지어 나중에는 피부 껍질이 벗겨졌어요.

마치 여름 동안 햇빛에 피부가 그을리고 나면 나중에 허물이 벗겨지듯이 제 피부가 그렇게 벗겨졌어요.

 

그렇게 볼쪽 피부 한겹이 벗겨지고 나니깐 다시 원래 제 피부처럼 돌아왔는데, 그래도 홍조는 은근하게 계속 가더라구요.

이 때 진짜 큰맘먹고 한약까지 복용한거였는데, 부작용이 너무 커서 충격받았어요.

 

그래서 약을 믿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서 셀프로 씻고 나오면 드라이기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서 충분히 말려주고

그 위에 보습제를 꼼꼼히, 듬뿍 발라준 뒤 수면양말을 신고 취침했답니다!

보습제는 제가 그동안 발바닥 한포진에 사용해본 것 중에 포포크림이 최고였어요. 한창 한포진때문에 추천제품을 폭풍검색했었는데, 그 때도 포포크림과 수도크림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거든요. 포포크림은 롭스에 가면 쉽게 구매할 수도 있고 용량이 적은것도 있어서 테스트용으로 사용해보기에도 딱이었답니다.

 

그리고 한약 부작용때문에 얼굴이 뒤집어 졌을 땐, 뭘 발라야 이 얼굴이 빨리 돌아올까 싶어서 이 때도

엄청나게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그나마 얼굴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되었던 제품은 시드물의 징크크림!

이 제품은 무슨 페인트나 실리콘을 바르는것처럼 엄청 뻑뻑하고, 발림성도 안좋고 바르고 나면 흡수가 바로바로 안되서 얼굴 겉에 허옇게 남곤했는데, 충분히 두들겨서 흡수시켜주고나면 그나마 괜찮아져요. 근데 이 위에 화장을 하기엔

좀 찝찝한 느낌이 없지않아서 전 무조건 자기 전에만 징크크림을 얼굴에 충분히 도포하고 잠들었답니다!

 

벌겋게 익은 얼굴이랑 얼굴 열 때문에 올라온 열꽃같은것들이

그나마 꾸준히 발라준 징크크림 덕분에 완화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